Hello, Eunseo!
🌳2021년 돌아보기🌳 본문
왜 벌써 4학년😦
내가 왜 벌써 4학년인지 잘 모르겠으나(?) 어쨌든 이제 정말 4학년이 되었다. 이제는 22학번이 들어온다고..?
대면으로 학교를 제대로 다닌 건 딱 1학년 때 뿐이라 내 나이도 그 때 이후로 멈춰 있는 느낌이다.
대학교 3년동안 내가 어떤 것을 얻었는지, 누굴 만났는지, 꿈에 가까워지고 있는지, 나이에 맞게 성숙해졌는지.. 여러가지 의문이 든다.

2021년의 좋은 소식들🎉
기분 좋은 이야기부터 시작해볼까 한다. 이번 2021년은 기뻐하거나 축하할 일들이 꽤 많았다.
먼저 부모님의 건강! 지난 해에 부모님께서 두 분다 다이어트에 성공하셨다. 건강한 식단과 적당한 운동이 점점 두분에게 습관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 나도 이번 22년에는 부모님처럼 건강한 생활을 해봐야겠다.
두번째는 언니들의 합격 소식이다. 21년 말에 두 언니 모두 각각 원하는 곳에 합격했다. 첫째 언니는 병원 약국 약사로, 둘째 언니는 가고 싶어하던 교육 대학원에 합격했다. 정말 다행이다ㅎㅎ
세번째는 남자친구가 네이버 취뽀에 성공했다. 자기 말로는 급하게 준비했는데 운 좋게 붙었다고 하지만, 내가 옆에서 꾸준히 봐온 바로는 평소에 열심히 구르고 치이고 노력한 결과에 대한 당연한 보상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너무 대단하고 멋지고 부럽다 (❁´◡`❁)

그런데 사실 주변 사람들의 합격 소식을 들으면 좋기도 하면서 조금 불안해지기도 한다.
올해 당장 이제는 내 차례인데, 내가 저렇게 다른 사람들처럼 야무지게 잘 준비해서 갈 수 있을지 걱정된다. 또 내가 남자친구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될 수 있을지.. 지금까지는 계속해서 같은 길을 걸어오면서 서로의 고민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관계였지만 앞으로도 그럴 수 있을까? 이미 취업을 첫 시도에 성공해버린 남자친구가 내 마음을 잘 알아줄까.. 내가 상대방을 너무 지치게 만들게 되지는 않을까? 이런 막연한 걱정도 조금씩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T.T

마지막으로 나에 대한 좋은 소식은, 우선 1년간 기독교 동아리 대표의 자리를 끝까지 잘 책임지고 일한 것이다. 아 물론 1년 더 해야된다 ㅎ_ㅎ 사람들도 좋고 애착이 많은 동아리라서 잘 해내고 싶었는데 중간에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한 것 같아 뿌듯하다. :)
그리고 학점도 잘 지켜냈다. 3학년 2학기 기말고사 기간이랑 코드숨 교육 기간이 겹쳐서 조금 떨어졌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괜찮은 것 같다. 학점이 사실 취업에 있어서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건 잘 알지만.. 그래도 그동안 쌓아둔게 좀 아까워서 쉽사리 놓기 어려워진다.

컴공과 3학년👩💻
컴공 3학년을 마쳤다. 3학년은 종종 '사망년'으로 불릴만큼 가장 힘든 학년이라는 말을 어디선가 종종 들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그런지 생각보다는 그렇게 힘들지 않았던 것 같다.. (반성하라 나 자신ㅠㅠ) 그렇다면 3학년을 다니면서 나는 어떤 것들을 의미있게 얻었나 생각해봤다.
우선 유의미한 전공 수업을 들었다. 그 중 운영체제랑 알고리즘 수업은 정말 의미있다고 생각 될 정도로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정말 의미있는 두 번의 팀프로젝트 경험을 얻었다. 1학기에는 운영체제 과목에서, 2학기에는 모바일프로그래밍 과목에서 팀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팀프로젝트를 하는 이유를 알게 해준 값진 경험이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였기 때문에 끝까지 과제를 마무리 할 수 있었고 또 소통하면서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 이렇게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그리고 두 번 다 운 좋게 팀장을 맡았는데, 덕분에 팀을 어떻게 잘 이끌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2학기때 진행한 팀플은 팀 분위기가 초반에 너무 잘 잡힌 것 같아서 감사했다. 편안하면서 적당히 즐겁고 또 서로를 존중하는 분위기 덕분에 너무 2달동안 내 영혼을 갈아서 재미있게 즐기면서 팀 프로젝트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나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라는 명확한 목표가 생긴 후 2021년도 여름방학부터 공부를 시작했던 것 같다.

처음에는 막연하게 알고리즘 코딩테스트만 준비하다가 조금씩 Javascript 공부를 시작했다.
여름방학에는 [모던 자바스크립트 튜토리얼]으로 2개월간 진행되는 스터디에도 참여해보고 html, css 그리고 약간의 javascript로 만드는 정적인 웹사이트를 조금씩 만들어보았다.
알고리즘 코딩테스트도 꾸준히 준비했다. 올해 백준 골드를 달성하고 교내 알고리즘 대회에서 팀으로 나가서 1등도 해봤다. (남자친구랑 같이 한 팀으로 나갔는데 솔직히 남자친구가 거의 다 풀었다ㅋㅋㅋㅋㅋ 아 웃을일이 아니네...) 간간이 프로그래머스 사이트에서 열리는 코딩 테스트도 몇 번 봤다. 카카오 하반기 공채 코테에서 처음으로 4sol 신기록을 세워봤는데 떨어졌다. (^.^) 적어도 4.5솔 정도는 해야 되나 보다.
2학기가 되고 어떻게하면 프론트엔드 개발자라는 목표를 더 제대로 준비할 수 있을 지 많은 고민이 되었다. '스스로 공부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으니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찾아보자!'해서 처음으로 생각한게 바로 우아한테크코스였다. 바쁜 시험기간 중에 부랴부랴 자소서를 써서 내고 코딩테스트도 봤는데 떨어졌다. 코테는 나름 잘 푼 것 같은데 자소서를 다시봐도 너무 매력 없게 쓴 것 같다. 그래서 이제 뭘 해야하지.. 고민하던 중, 남자친구가 '코드숨'을 제안해서 고민하다가 남자친구는 스프링 수업을, 나는 리액트 수업을 신청했다. 지금도 계속 교육을 듣고 있는 중인데 정말 잘 선택한 것 같다. '내가 언제 이렇게 어마어마한 분들과 같이 교육을 들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고, 진도가 정말 빠르게 나가서 ㅈ..좋다. 리액트를 아예 처음 배우는 내게는 조금 많이 어렵긴 하지만, 나는 아마 수강생 중 가장 시간이 많은 (종강한 대학생🤭) 사람이지 않을까..ㅎㅎ 다른 곳에서 쉽게 배울 수 없는 것들을 알려주고, 같이 듣는 분들이 다 정말 열심히 사셔서 자극도 많이 된다. 코드숨은 개강 하루 전에 끝나는데 이번 방학 정말 알차게 보내야겠다.
2022년에는 꼭,
이렇게 지난 2021년을 돌아 보았을 때 이번 2022년에 꼭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1. 인생의 목표와 가치를 잘 찾아가기
이번에 취업한 남자친구를 보면서 단순히 '~어떤 기업에 입사하고 싶다'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물론 어떤 회사에 입사할 지도 삶에서 정말 중요하겠지만 그것이 전부가 되면 너무 내 삶이 공허할 것 같았다. 내가 졸업 이후에도 계속해서 쫓아가야할 인생의 가장 큰 목표는 무엇인지, 그리고 건강한 신앙적인 가치관 안에서 나는 과연 어떤 가치를 쫓으며 살 것인지에 대해 잘 찾아가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
2. 개발자가 되고 싶은 이유
개발자가 왜 되고 싶은 지에 대한 나만의 명확한 이유도 가지고 싶어졌다. 사실 크게 고민해보지 않아서 지금이라도 조금씩 찾아가보려고 한다. 단순히 막연하게 '나랑 잘 맞는 것 같아서'로 끝나는 이유가 아니라 어떠한 이유로, 그리고 앞으로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 지에 대한 내 생각을 잘 정리해보고 싶다.
3. 공부
2022년은 사실 공부랑 취업 준비에 올인하는 시기가 될 것 같다. 졸업하고 내가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좀 식은땀이 난다.. 백수? 그리고 개발자 커리어에서 신입일 때 첫 직장이 중요하다는 얘기도 종종 들어서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

4. 신앙&운동
엄청 바쁜 한 해가 되겠지만, 그래도 신앙+몸의 건강은 꼭 챙기자. 그리고 마지막 기독교 동아리 대표 활동도 열심히 잘 마치고, 또 올해는 정말 정말로 내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하자.. 진짜 심각한듯ㅠ
5. 좋은 선배
1학년만 다니고 코로나로 인해 계속 집에만 있다 보니까 많이 친한 후배가 없다. 같은 과 후배가 생기면 잘 챙겨주려고 시험 자료 같은 것도 다 모아놨는데ㅎ_ㅎ 졸업하기 전에는 꼭 학교에서 같은 과, 혹은 같은 동아리에 후배들이 생기면 정말 잘 챙겨줘야지(✿◡‿◡)
